[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그래도 명색이 해외여행 전문 유튜버인데…"
애지중지하던 인스타그램 계정을 해킹당한 해외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한 말이다.
지난 3일 빠니보틀은 새 인스타그램 계정 'panibottle_official'을 만들고 인증글을 올렸다.
그는 "인스타그램 계정 해킹당해서 다른 아이디로 다시 시작했다"라며 "세상 무섭다"라고 하소연했다.
원래 그의 계정은 이게 아니었다. 기존 계정은 'panibottle_jinjja'이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방법으로 그는 이 계정을 해킹당하고 말았다.
슬픔에 잠길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그는 상황을 유쾌하게 극복했다.
예전에 사용하던 개인 계정을 다시 끌어올리며 인증샷을 올렸다. 자신이 '찐'이라고 말하는 그의 표정에는 결연함마저 묻어 있어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그의 사진을 본 팬들은 "이 사진이 더 도용 같다"라고 반응하기도 하며 상황을 즐겼다.
빠니보틀은 "그래도 여행 유튜버라고 국내사기 안 당하고 국제사기로 당해 다행"이라면서 새로 만든 계정에서 활동을 잘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빠니보틀은 구독자 수가 50만명을 넘는 해외여행 전문 유튜버다. 해외여행 콘텐츠만큼은 국내에서 독보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해외여행 콘텐츠를 제작하지 못하고 있지만, 과거 영상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요즘에는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