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맨몸에 가터벨트만 한 거 같다"
한눈에 봐도 범상치 않은 디자인의 레깅스를 두고 여성 누리꾼들의 비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레깅스를 착용한 모델의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이 담긴 글 하나가 올라왔다.
사진 속 모델은 분홍빛이 감도는 베이지 컬러의 기본 레깅스 위에 허벅지 양 옆이 뚫린 검정색 레깅스를 겹쳐 입고 있다.
한국인 피부색과 비슷한 컬러 탓에 언뜻 보면 맨 다리에 검정색 가터벨트만 착용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를 두고 여초 카페 회원들은 "불호 100%"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누가 저런 걸 입는다고 만드는 건지 모르겠다", "저게 프린팅이 아니라는 게 더 충격이다", "도대체 내가 뭘 본 거냐"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코르셋은 진짜 끝이 없다. 인간을 성적 물화하는 온갖 디자인이 다 나온다"며 해당 상품이 노골적으로 성을 상품화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개인의 자유를 언급하기보다는 레깅스가 여성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비판했다. 여초 커뮤니티에서 '소수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레깅스는 운동복이 아닌 일상복으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소비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3년 4,345억 원이었던 국내 레깅스 시장 규모는 6,950억 원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