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2020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쥔 유재석의 검소한 생활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국민 MC'인 유재석은 예능 1회 출연료로 수백만, 수천만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평소 브랜드에 상관없이 수수하게 입고 다니는 등 사치를 안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그도 처음부터 명품에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유재석은 살 만큼 사보니 물욕이 사라졌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유재석은 tvN '유퀴즈 온 더 블럭2'에서 물욕에 대해 얘기했다.
조세호가 "최근에 나를 위해서 산 것이 있냐?"라고 물었고, 고민하던 유재석은 "한 때는 내가 명품을 좋아했다. 돈을 처음 벌기 시작했을 때는…"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유재석은 "안 그럴 것 같은데…"라는 반응에 "구찌, 프라다, 아르마니를 샀었다. 그런데 지금은 갖고 싶은 게 없다. 지금은 내 관심사가 아니니까"고 솔직하게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과거 유재석은 명품 양복을 갖고 싶어 12개월 할부로 산 적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명품에 대해 아예 관심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보이는 것보다 내면을 가꾸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유재석은 2015년에도 KBS2 '해피투게더3'에서 이같은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유재석은 전현무에게 "이미지 신경 안 쓰고 시원하게 명품 한번 둘러보고 싶은 적이 없으시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때도 유재석은 "오해를 하시는데, 저는 이미지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닙니다. 필요가 없어요"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