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정부가 올해 국가공무원 공개채용에서 6,450명을 선발하기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 1981년 이후 40년 만에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것으로, 국민취업 지원제도 및 고용보험 확대 시행 등에 따라 현장 공무원 인력을 대거 확충하기로 했다.
지난 1일 인사혁신처는 전자 관보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등에 '2021년도 국가공무원 공개 경쟁 채용시험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계획'을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올해 국가공무원 공채 인원은 지난해 6,110명보다 5.56% 확대한 6,450명이다.
1981년 선발했던 6,870명 이후 최대치라고 할 수 있다.
인사처는 "대국민 서비스를 담당하는 인력과 재난 일선에서 대응하는 실무 인력, 신설 조직에서 근무할 인력을 선발하기 위해 공채 인원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세분화해 살펴본다면 외교관 후보자 40명을 포함해 5급 공채 348명, 7급 공채 780명, 9급 공채 5,322명을 뽑을 예정이다.
고용노동직의 경우 지난해보다 244명 늘어난 771명, 직업 상담직은 지난해보다 160명 늘어난 200명으로 증가했다.
이들은 국민취업 지원제도 도입에 따라 직업상담과 심리·진로 상담, 고용유지지원금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장애인과 저소득층 선발 인원도 각각 351명, 149명으로 법정 의무비율보다 높게 뽑을 예정이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 근로, 생활 안정, 산업안전 등 대국민 서비스를 차질 없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공채 선발 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은 5급 1차 시험(3월 6일), 9급 시험(4월 17일)부터 치러진다.
인사처 주관 경력 채용시험, 각 부처 주관 경력 채용시험, 경찰·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 일반직 지방공무원 채용계획은 추후 공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