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대학교 기숙사 방 사물함에서 죽은 신생아의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는 중국 매체 광시성 난닝의 한 대학교 여자 기숙사 사물함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신이 발견되기 며칠 전부터 기숙사 학생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에 시달려 왔다.
당시 기숙사 학생들과 관리인들은 악취의 원인을 찾기 위해 기숙사 전체를 조사 중이었다.
그러던 중 한 빈 사물함에서 악취의 원인을 찾아낸 학생들은 깜짝 놀라 몸이 얼어붙고 말았다.
사물함 속에는 부패한 갓난아이의 시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기를 유기한 범인이 여자 기숙사에 출입할 수 있는 학교 여학생이라고 추측했다.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를 유기한 범인은 이 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이 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인 해당 여학생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사귀던 남자친구 사이에서 아기를 가지게 됐다.
학교에 입학한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여학생은 이를 숨긴 채 학교생활을 해오며 출산한 뒤 아이를 기숙사 사물함에 유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해당 여학생은 경찰의 조사를 받는 중이다. 당초 학교 학생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 아이를 낳은 여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