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최근 로또 1등 당첨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온라인에 돌고 있다.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이 확진자의 동선, 당첨 시기 등 모든 게 추측과 맞아떨어져 터무니없는 낭설이 아닐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또 1등 당첨자 중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것 같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오늘 확진자 동선 안내 문자를 받았는데 앞서 로또 1등에 당첨됐던 지방 당첨자들의 동선과 유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발표된 942회차 로또 1등 당첨자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받은 확진자 안내 문자를 공개하며 '월요일에 새벽부터 창원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간 점', '5시간 만에 서울에서 창원으로 돌아온 점' 등이 수상하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이 동선은 그간 지방 로또 당첨자들이 보여준 전형적인 패턴과 유사하다며 자신의 주장을 보충했다.
실제 바로 직전 회차인 지난달 19일 942회 1등 당첨자는 경남 창원시 거주자기도 하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최근 로또 1등에 당첨된 창원시 거주자는 코로나19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추측에 불과하다. 월요일 새벽에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시민이 한둘도 아닐 테고, 우연히 동선이 딱 맞아떨어진 것일 수도 있다.
다만 누리꾼들은 "웃고 넘길 수도 있는 주장이지만 확진자 동선을 보면 딱 은행 영업시간에만 돌아다녔다는 점도 의심이 든다"고 말하며 작성자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는 코로나에 걸렸다가 입원치료 후 퇴원하는 길에 구매한 로또가 1등에 당첨된 문모 씨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