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최근 급격한 출산율 하락으로 인해 병역 자원이 부족해지면서 여성 징병에 찬성하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6년부터 여성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는 노르웨이의 내무실 영상이 다시 한 번 재조명 되고 있다.
2014년 독일 매체 'Ruptly'에서 공개한 해당 영상에는 남녀 군인 모두 똑같이 훈련을 받고 내무실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남자 군인과 여자 군인이 모두 한 내무실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내무반 내에서도 자연스럽게 등을 돌리고 옷을 갈아입는 등 거리낌 없이 군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인터뷰에서 노르웨이 병사들은 "남녀가 함께 생활하니 오히려 서로를 성적 대상으로 보기보다 전우로 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노르웨이 군대에서는 남녀가 함께 내무반을 사용했을 때 성적인 문제가 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노르웨이는 2016년부터 여성에게도 징병제를 시행해 19~44세의 신체 건강한 노르웨이 여성이라면 누구나 군대에서 12개월 복무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이는 노르웨이가 OECD 최고 수준의 남녀평등 지수를 보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노르웨이는 2019년 조사 기준 성불평등지수 0.044점으로 완전평등 상태인 0에 매우 근접한 국가다.
여성 징집제는 노르웨이의 여성 정치인들이 먼저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복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매우 긍정적인 노르웨이에서는 양성 징병제 도입 이후 복무 인원 중 여성 90%, 남성 83%가 군 경험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을 징병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영상은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