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10주년 방송서 별풍선 안 터진다고 삐쳤다가 욕 잔뜩 먹고 사과한 아프리카TV BJ 팡이요

인사이트아프리카TV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아프리카TV 인기 게임 BJ 팡이요가 개인방송 데뷔 10주년 기념방송에서 보인 태도가 논란을 부르고 있다.


그는 방송 중 별풍선이 자신의 기대만큼 터지지 않자 표정이 굳은 채 "내가 평소에 콘텐츠 비용을 많이 쓰는데 기대를 안 했다면 사람이 아니잖냐"라며 아쉬워했다. 


이를 두고 지나치게 별풍선을 의식한 발언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고 팡이요는 급히 사과 영상을 올렸다.


앞서 지난 29일 팡이요는 아프리카TV를 켜 데뷔 10주년 기념 방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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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그는 햄버거 먹방을 하며 팬들의 축하 메시지를 받았는데 여기서 문제의 장면이 나왔다. 자신의 예상보다 별풍선 액수가 저조하자 표정이 안 좋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면서 팡이요는 "5500개는 생각도 못 했거든? 내가 평소에 콘텐츠에 쓰는 비용이 얼만데 기대를 안 했다면 사람이 아니잖아. 인정하냐"라며 시청자들을 타박했다. 


이를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 팬들이 선의로 쏴준 후원금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돈을 밝히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것.


한 누리꾼은 "10주년은 그저 본인의 기념일일 뿐인데 자신의 기념일에 무조건 팬들이 후원을 해줘야 하냐"라며 "다른 때도 아니고 코로나로 다들 힘든 시기에 이런 발언을 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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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팡이요의 반응을 이해한다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평소 팡이요가 메이플스토리에 강화용으로 쓰는 금액만 수십~수백만원에 이르는 만큼 최소한 비슷한 수준의 후원이 들어오길 기대할 수 있었을 것이란 반응이다.


투자한 만큼 보상이 돌아오지 않는 데 대한 허탈감에서 나온 발언 같아 이해가 간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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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발언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논란이 거세지자 팡이요는 다음 날 방송을 켜서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어제 평소 기념일 방송과 달라서 내 텐션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서운하다고 말한 것도 후회하고 죄송하다"라며 "시청자분들을 돈으로 보거나 한 적은 절대 없다"라고 사과했다.


다만 그의 사과 방송에도 여전히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는 비판적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어 돌아선 팬들의 민심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