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얼짱 출신 쇼핑몰 대표 홍영기가 최근 불거진 아버지의 빚투 논란에 대해 직접 장문의 해명 글을 공개했다.
31일 홍영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매체에서 제기한 아버지 빚투 문제에 대해 해명하며 아버지의 빚을 더이상 갚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영기의 아버지는 5년 동안 빚을 갚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홍영기는 해명글에서 어렸을 때부터 가난한 가정 속에서 살았고 고등학교 때 아버지에게 빚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이 집에 찾아와 너무 두렵고 고통스러웠다"며 "아빠 빚을 갚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했다. 피팅 모델을 하던 제가 고등학교 때 쇼핑몰을 차려 갚아야겠단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수익을 내는 족족 돈 관리 하셨던 엄마는 집안의 생활비와 아빠 빚을 갚았 나갔다"고도 설명했다.
홍영기는 "5년 전에도, 지금도 제 아버지 빚에 대해 제보하고 계신 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며 "아버지가 빌린 원금은 2억이고 아빠와 제가 1억 1천만 원을 갚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근데 이건 이자일 뿐이고 원금은 1원도 갚지 않은 거라고 한다. 그럼 얼마를 갚아야 하냐고 하니 이자가 계속 붙어서 4억이 넘는다고 했다"고 밝혔다.
홍영기는 "저 혼자 감당하기가 사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가족 누구에게도 힘든 말은 하지 않고 내색도 하지 않고 책임지려 했다"면서도 "하지만 더이상은 너무 힘이 든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도 숨 쉬고 싶다"며 "아버지 빚에 대한 압박이 어렸을 때부터 10년 넘게 지금까지 지속되니 이제 저의 정신조차 온전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또한 "아버지 빚은 더이상 제가 감당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 그 부분을 감당하지 않기로 했고 서로의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 아버지로 인해 오랜 시간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세금과 관련해서는 "모든 분께 약속드린 것처럼 꼭 완납할거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