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제게는 조두순보다 무서운 친딸 성폭행한 아빠가 가족들 탄원서로 곧 출소합니다"

인사이트YouTube '클린어벤져스cleanavengers'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아버지가 절 만나러 오는 게 가장 두렵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5년간 친아버지에게 강간을 당해온 한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아버지가 구속된지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A씨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버지의 출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A씨는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클린어벤져스cleanavengers'에는 "청소 헬프미 프로젝트 13화│※분노주의※ 이 소녀를 지옥으로부터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클린어벤져스cleanavengers'


영상에는 쓰레기에 뒤덮힌 집에서 홀로 살고 있는 23세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과거 아버지에게 당한 성폭행의 트라우마로 쓰레기 더미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A씨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아버지에게 과한 스킨십을 당해왔다고 밝혔다. 이듬해부터는 그 수위가 더 강해져 밤마다 몰래몰래 들어와 강간까지 일삼았다.


그렇게 3년이 흐른 초등학교 5학년이 되던 해 A씨는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고 아버지의 행동이 이상함을 눈치챘다. 이 소식을 어머니에게 전했지만 돌아오는 건 아버지의 폭력이었다.


아버지는 다른 곳에 누설하지 말라며 A씨를 폭행했고 성폭행을 이어갔다. 그렇게 A씨는 중학교 2학년이 되던 해까지 아버지에게 시달리며 두려움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클린어벤져스cleanavengers'


다행히 중학교 2학년 때 좋은 상담사를 만나 아버지를 신고할 수 있었다. 재판은 빠르게 진행됐고 아버지는 징역 12년 형을 받고 구속됐다.


하지만 A씨의 악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홀로 A씨와 그의 오빠를 부양하는 게 힘들었던 어머니는 탄원서를 제출해 감형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을 성폭행한 아버지의 탄원서까지 작성해야 했다.


그 결과 아버지는 3년을 감형받았다. 이후 A씨는 어머니와 오빠와 떨어져 쉼터 시설에서 지내며 살아갔다. 사건의 트라우마로 A씨는 아버지와 비슷한 연배의 남성만 봐도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오빠마저 A씨에게 폭력과 성희롱을 일삼고 있어 더욱더 힘든 상황이다. 오빠는 "너 때문에 아버지가 감옥에서 고생하고 계신다"라며 A씨를 몰아세웠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YouTube '클린어벤져스cleanavengers'


이런 극한의 상황이 지속되면서 A씨는 "쓰레기에 파묻혀 살겠다"고 결심해 이런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아버지의 출소가 얼마 남지 않았고 A씨의 거주지를 묻는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급히 청소 기부 유튜버 '클린어벤져스'에 사연을 제보한 것이다.


A씨는 지금 가장 두려운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버지가 절 만나러 오는 게 가장 두렵다"고 호소했다.


현재 아버지는 오빠, 어머니와 연락하며 A씨의 소식을 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는 출소일도 알지 못하는 터라 하루하루 두려움에 떨며 살아가고 있다. 


YouTube '클린어벤져스cleanaveng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