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롯데의 김원중이 활약한 '꽃보다플잔디'가 '리그오브레전드 : 협곡의 선수들(KBA)' 특별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원중은 이날 같은 팀 동료인 전 프로게이머 플레임(이호종)의 활약에도 전혀 꿇리지 않을 정도의 기량을 뽐내며 눈길을 끌었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야구도 잘하고 얼굴도 열일하더니 이젠 '롤'까지 잘하냐"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28일 꽃보다플잔디는 서울 동대문 V스페이스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 협곡의 선수들(KBA) 결승전에서 미스터고에 승리를 거뒀다.
4강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꽃보다플잔디의 전략은 명확했다. 플레임의 피오라 성장을 위해 많은 힘을 쏟았다.
그의 활약 뒤에는 정글러 김원중의 든든한 조력이 있었다.
김원중은 엘리스를 골라 탑 라인에서 2번이나 날카로운 다이브를 시도해 킬 포인트를 달성했다. 덕분에 플레임 역시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결국 라인전의 우위를 후반까지 끌고 간 꽃보다플잔디 팀은 한타 때 원딜러 최원준의 활약까지 더해져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나고 팬들은 특히 김원중의 센스 있는 플레이에 감탄했다. 전 프로이자 에이스인 플레임을 키워야 경기가 유리해질 것이라고 예측한 그의 '집중공략' 전략이 성공의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한 꽃보다플잔디 팀이 받게 될 상금 2천만 원은 팀 이름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KBA 이벤트 매치는 코로나19 시국에 모든 프로 스포츠가 멈춰 섰지만 e스포츠만큼은 온라인의 장점을 살려 대회를 진행하는 등 산업 자체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함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