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새해부터 배달대행비가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배달 주문 증가, 겨울철 배달기사 공굽 부족 등의 요인이 복합 적용된 결과다.
28일 전자신문에 따르면 오는 2021년부터 운영 지역에 따라 기본배달비가 최소 200원에서 1천원까지 인상되고 거리와 날씨 변동에 따른 할증폭도 커진다.
올해 표준 배달비가 3000~4000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최대 30% 이상 인상되는 셈이다.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주요배달대행사는 1월 1일부터 지역별 차등을 둬 배달비를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달비 인상이 라이더들에겐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음식점주와 소비자들의 배달비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음식점은 배달비 인상분을 직접 부담할지, 원가에 반영해 고객에게 서비스료로 청구할지 선택해야 한다.
고객에게 늘어난 배달료를 청구할 경우 고객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최근엔 배달대행을 포기하고 아예 음식점에서 직접 배달을 하는 체계로 돌아가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다만 이 역시 배달기사 인건비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탓에 고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배달대행비의 인상은 곧 음식점주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을 안기게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