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2021년부터 부대 내 군 장병들을 위한 '쇼케이스 냉장고'가 새롭게 보급된다.
쇼케이스 냉장고는 한쪽 면이 통유리로 돼 있어 보관된 내용물을 볼 수 있는 냉장고로 주로 마트나 식당에서 사용한다. 수용량, 냉방 기능 모두 기존 냉장고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국방부는 '2021년부터 달라지는 국방업무' 자료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군 부대에 쇼케이스 냉장고 1만 4678대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혹서기 전까지 냉장고를 병영휴게실, 식당 등 편의시설에 설치해 장병들이 언제든 시원한 음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방일보 설문조사에서 장병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목으로 냉장고가 선정된 바 있다.
앞서 국방부는 병영생활관에 에어컨 설치를 완료한 데 이어 올해 여름엔 취사장과 정비고에 이동식 에어컨을 확대 보급했다.
이와 함께 장병들의 여름철 임무수행 여건 개선을 위해 기능성 소재로 제작된 '컴뱃셔츠'도 기존 1벌에서 2벌로 확대 보급한다.
또 병사 개인 선호에 따른 구매를 보장하기 위해 일용품 현금 지급액을 연 9만 4440원에서 13만 8600원으로 늘렸다. 기존 칫솔, 치약, 샴푸, 세안제, 바디워시에 더해 스킨과 로션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병사들의 봉급도 올라간다. 내년 1월부터 병사들의 봉급은 올해 대비 12.5% 인상된다.
이에 따라 병장 기준 봉급은 60만8500원으로 늘어난다. 국방부는 2022년까지 2017년 최저임금의 50% 수준(병장 기준 67만6100원)으로 병 봉급을 인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내년부터 육군 부대로 입영하는 사회복무요원 등 보충역의 군사훈련 기간이 기존 4주에서 3주로 단축된다. 해군·해병대가 3주인 것을 감안해 동일 병역대상 간 형평성 보장을 위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