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코로나 영향으로 오는 2021년 전체 범죄는 줄지만, 비대면 범죄는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치안전망 2021'을 통해 폭력·강도·절도 등 대면 범죄는 감소하고 디지털 성범죄와 사기 등 비접촉 방식의 지능 범죄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통신매체 이용 음란행위'가 올해 1~9월 1,466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1,028건)보다 4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통신매체를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대로 코로나 때문에 외부 활동과 만남이 줄어들면서 강·절도 등 재산 범죄와 위조·횡령 등의 범죄는 줄어들 것으로 봤다.
실제로 올해 배임죄나 부정수표 단속법 위반 사건의 경우 지난해 대비 각각 14.0%, 4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확산 이후 112 신고 건수도 하락했다. 신고 건수는 2020년 지난해 대비 44만 건 감소했다.
학교폭력 역시 지난 9월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17% 줄었다.
연구소는 "코로나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줄었다"며 "학교폭력 유형 중 폭행·상해 등은 줄었지만 성폭력은 계속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