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가수 베니가 도 넘은 시누이의 간섭에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불편한 시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베니와 남편 안용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안용준의 둘째 누나이자 베니의 시누이는 갑자기 베니와 안용준의 집을 방문한다고 통보했다.
시누이는 "용준이 생각만 해도 눈물 난다. 저한테는 9살 차이 나는 동생이 아들 같은 존재"라며 동생에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시누이는 냉장고를 비롯해 문이란 문을 다 열어보며 집을 검사했다.
검사가 끝난 후에는 베니에게 커피와 사과를 내오라고 하기도 했다.
사과를 잘 깎지 못하는 베니를 보며 시누이는 "사과 조각해? 사과가 남아나겠니?"라고 지적했고 결국 베니는 감자칼을 동원했다.
시누이는 "손 다친다"며 자신이 하겠다고 했고 "조금씩은 해봐. 아이 생기면 어차피 해야 하는 거니까"라고 조언했다.
이어 시누이는 "이제 좋은 소식이 있겠지? 그래도 부부 사이에는 아이가 있어야 해"라고 강조했다.
사실 시누이는 베니의 고등학교 후배였지만 빠른년생으로 나이는 동갑이었다.
식사 자리에서 안용준은 "동갑인데 누나는 반말하고 베니는 존댓말을 쓰는 게 너무 어색하다"고 했고 시누이는 "너무 다 베니 입장으로 생각하는 거 아니냐"고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저녁 준비를 위해 시누이와 베니는 텃밭에 무를 뽑으러 나왔고 시누이는 베니에게 잠시 이야기 좀 하자고 제안했다.
더 나이 들기 전에 아이를 갖는 게 좋다고 잔소리하던 시누이는 "아직도 내가 어려워?"라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베니는 "어렵다 이런 게 아니라"라며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사실 시누이는 첫 만남부터 베니에게 "너야? 너가 결혼한다고? 뭐야? 난 반대인데"라며 친구까지 불러 동생의 결혼을 반대했고 때문에 베니는 시누이를 유독 불편해할 수밖에 없었다.
인터뷰에서 시누이는 "연상도 연상이었지만 저랑 동갑이어서 제가 되게 불편했다. 제가 용준이를 각별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이 아이가 그 친구하고 결혼하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던 것 같다"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베니는 "시누이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다. 밉보이고 싶지 않다"고 울먹였고 시누이는 "그런 게 어딨냐"며 "둘이 예쁘게 잘 살면 될거 같다"고 위로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