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시급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이었다. ⓒ연합뉴스
아르바이트 시급이 가장 높은 지역이 어디일까?
당연히 물가가 높은 서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정답은 서울이 아닌 부산이다. 특히 가장 낮은 곳은 대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최근 연령별·성별·업종별·학력별·지역별 평균 시급과 월소득을 조사한 '알바소득지수'를 발표했다. 이는 최저임금을 기본으로 한 단순시급 분석을 벗어나 실제 알바시장의 평균 노동시간과 임금을 처음으로 분석한 자료다.
전국 15세 이상 아르바이트 종사자 8755명을 대상으로 시급과 근로시간, 월 총소득을 모두 분석한 결과 아르바이트 종사자의 한 달 평균 소득은 64만1206원이었다.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3.8시간이었고 평균 시급은 6208원으로 올해 최저임금인 5210원보다 998원 높았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시급이 6638원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이 6276원으로 2위, 서울이 6177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는 평균 시급이 가장 낮은 매장관리직종이 23.9%로 가장 높아 평균 시급이 5843원으로 유일하게 5000원대를 기록했다.
또 대구 지역 월평균 임금도 58만8095원으로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부산(69만8995원)에 비해 11만원가량 적었다. 평균 시급은 6208원이지만 10대 아르바이트생들은 여전히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시급 4872원을 받는 데 그쳤다.
지난해 평균 시급인 4431원보다 441원 증가했지만 대부분 단순업무에 종사하는 데다 최저임금을 보장하지 않는 업체들에 많이 고용되기 때문이다. 10대들이 주로 일하는 편의점이나 PC방, 당구장, 마트, 독서실 등에서 일하는 매장관리의 평균 시급이 5466원으로 가장 낮았고 다음이 음식점, 패스트푸드점, 커피전문점 등에서 일하는 서빙·주방업이 5492원으로 저임금에 속했다.
반면 30~40대는 각각 6838원, 6483원으로 시급이 2000원가량 많다. 학원이나 과외, 예체능 강사 등 교육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고, 쇼핑몰 관리·프로그래머·웹디자인 등을 담당하는 IT·디자인 업종 등 전문성을 요구하는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30~40대는 업무 숙련도가 높아 고임금 알바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시급은 30대가 가장 높지만 총소득은 50대가 가장 높다. 50대의 월소득은 78만3784원, 40대(76만4943원), 30대(74만1923원), 20대(62만8449원), 60대(62만원), 10대(34만4813원) 순이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