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질 않고 있다.
벌써 10개월을 넘어가고 있는 코로나 사태 속에 방역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의료진들의 체력도 점차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
지난 23일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의료노동자들이 한계에 내몰리고 있다"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본 것일까. 롤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기부에 동참했다.
SK Telecom CS T1(이하 T1)은 페이커가 최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이하 사랑의열매)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페이커는 지난 3월에도 3,000만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하는 등 올해만 총 7,000만원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당시 페이커의 취지에 공감한 다른 T1 소속 선수들도 일정 시간 동안 개인 방송(스트리밍)을 통해 받은 후원금 전액을 기부한 바 있다.
페이커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 지난 3월에 이어 또 한 번 사랑의열매를 통해 기부를 하게 됐다"며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과 시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에 전달된 기부금은 마스크, 소독제 등 재난 취약계층을 위한 코로나19 예방 물품 지원, 다중이용시설 방역지원, 의료진 지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로서, 2013년 데뷔 이후 롤드컵 3회 우승, LCK 9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