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당신이 놓쳐선 안될 '의학드라마' 베스트 8

via (좌) MBC '하얀거탑', (우) KBS '굿닥터'

 

SBS 드라마 '용팔이'가 시청률 20%를 달성하면서 이전에 방송됐던 유명 '의학드라마'들이 화제로 떠올랐다.

 

'의학드라마'들은 배경이 되는 전공 부서마다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고, 사회적 약자인 '환자'를 다룬다는 점에서 적절한 감동적 요소도 더해져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의학드라마를 살펴보면 극 중 묘사가 디테일하고 스토리 라인이 치밀한 ​것을 알 수 있다.

 

저마다 다른 배경과 이야기로 당신을 사로잡은 '의학드라마'들을 모아서 소개한다.

 

1. MBC '해바라기' (1998년)

 

via MBC '해바라기'

 

1990년대 최고의 청춘스타로 활약하던 안재욱과 김희선이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으며 지금은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들 것 같은 최강희, 차태현, 김정은 등이 출연했다.

 

특히 신경외과 레지던트 허재봉(차태현)과 정신과 입원 환자 문순영(김정은) 커플은 지금도 회자 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2. MBC '대장금' (2003~2004년)

 

via MBC '대장금'

 

주인공 장금이(이영애)가 궁궐에 들어가 최초의 어의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낸 '의학 사극'이다.

 

평균 시청률 42.3%, 최고 시청률 57.8%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대장금은 이후 뮤지컬과 어린이를 위한 만화로도 제작됐다.

 

'대장금'은 특히 중동지역에 수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스리랑카에서는 무려 시청률 99%를 기록했으며 이란 시청률 90%, 홍콩 시청률 43%를 기록했다. 

 

3. SBS '외과의사 봉달희' (2007)

 

via SBS '외과의사 봉달희'

 

심장병을 앓고 있는 지방 의대 출신 흉부외과 레지던트 1년 차 봉달희(이요원)와 천재 흉부외과 전문의 안중근(이범수)이 주인공이다.

 

특히 '외과의사 봉달희'로 데뷔 17년 만에 처음 드라마에 도전한 이범수는 '버럭 범수'라는 별명을 얻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인기에 힘입어 2회 연장되기도 했던 이 드라마는 숱한 명대사와 명장면들을 남기며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는 의학드라마로 손꼽힌다.

 

4. MBC '하얀거탑' (2007년)

 

via MBC '하얀거탑'

 

일본 야마사키 도요코의 동명 소설과 일본 드라마가 원작이다. 병원 내의 정치적 암투를 적절히 녹여내 최고 수작으로 손꼽히는 의학드라마다.

 

권력에 대한 야망을 가진 천재 의사 장준혁 역의 김명민은 이 드라마로 2007년 백상예술대상과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탑 배우 반열에 올랐다. 

 

장준혁의 절친한 친구 최도영을 연기한 이선균은 "김명민과 비교가 되어 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다"며 "압박감에 시달려 일본 할머니가 등장하는 악몽까지 꾸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5. MBC '뉴하트' (2007 ~ 2008년)

 

via MBC '뉴하트'

 

사람의 심장을 다루는 흉부외과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다.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33.6%, 평균 시청률 25.2%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 후반으로 갈수록 이은성(지성)과 남혜석(김민정)의 사랑 이야기로 흘러간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많은 이들을 설레게 했다.

 

여전히 지성과 김민정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최고의 의학드라마다.

 

6. KBS '브레인' (2011 ~ 2012년)

 

via KBS '브레인'

 

KBS가 창사 이래 처음 선보인 의학드라마다. 한자릿대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최고 시청률 18%를 기록하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사람의 뇌를 다루는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만큼 외과 수술처럼 역동적이진 않지만 섬세하고 조심스러운 수술 장면들을 화면에 담아냈다.

 

2003년 MBC '좋은 사람' 이후 9년 만에 '브레인'을 통해 지상파 드라마로 복귀한 신하균은 2011년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7. MBC '골든타임' (2012년)

 

via MBC '골든타임'

 

외상외과를 중심으로 응급환자와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의 치열한 세계를 담은 드라마다.

 

'커피프린스 1호점'같은 말랑말랑한 멜로에 두각을 드러내던 이윤정 작가가 선보인 의학드라마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을 연기한 이선균과 황정음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했지만, '최인혁' 교수 역을 맡은 이성민은 당시 최고 인기를 구사하며 각종 작품 캐스팅 1순위로 떠올랐다. 

 

8. KBS '굿닥터' (2013년)

 

via KBS '굿닥터'

 

자폐 3급과 서번트 증후군을 진단받은 주인공 박시온(주원)이 대학병원 소아외과 레지던트로 지원하면서 펼쳐지는 일들을 담은 드라마다.

 

자폐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한 주원, 그의 멘토 김도한 교수를 연기한 주상욱, 여자임에도 왕자님처럼 박시온을 지켜주는 차윤서 역의 문채원이 완벽한 케미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리메이크 제작이 확정돼 방영을 앞두고 있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