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거의 다 가고 올해도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왔다.

코로나로 외출은 힘들어졌지만 평소 인터넷 방송을 즐겨 봐 온 누리꾼들은 "올해는 집에서 편하게 아프리카TV, 트위치나 봐야지"라며 소소한 목표를 세웠을 것이다.

그런데 이들을 슬프게 하는 소식이 하나둘 전해졌다. 바로 갑작스러운 여성 BJ들의 휴방 소식이다.

지난 18일 트위치 스트리머 '현토끼'의 휴방 소식을 시작으로 '새옴', '강소연' 등이 휴방을 예고했다.

휴방 공지로 가득한 아프리카TV / 아프리카TV 페이지 캡처

이어 23일부터 아프리카TV BJ인 효은, 육화, 체리, 연꽃찌, 루아밍, 영나비 등도 휴방을 예고했다.

이들 중엔 23일 하루만 쉬는 여캠도 있는 반면 24~25일 크리스마스 시즌을 통째로 휴방 예고한 여캠도 있다.

휴방 이유도 다양했다. 회사 혹은 병원 인증샷을 올리며 휴방을 하겠다 한 여캠도 있지만 대부분 '개인상의 이유'로 휴방을 예고했다.

가장 먼저 휴방 1호 여캠이 된 현토끼 / 트위치TV 페이지 캡처

앞서 여캠들은 이상하게도 크리스마스 즈음만 되면 몸이 아프거나 집안에 무슨 일이 생기는 등 여러 이유가 생겨 '휴방'을 하고는 했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누가 누가 크리스마스에 휴방을 하나 지켜보는 게 또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

특히 몇몇은 "남자친구랑 데이트 하려고 휴방하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추론을 하기도 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다수 여캠이 휴방 공지를 개인 채널에 올리고 있는 가운데 과연 올해는 몇 명이나 휴방 선언을 하게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