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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으로 카카오 직원들도 대박을 손에 쥐었다.
그동안 회사로부터 받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덕분이다.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해 우회상장 하는 것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팔아 현금화할 수 있으니 말이다.
26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카카오 임직원들은 2013년 말 기준으로 스톡옵션 359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06년 11월 창업 이후 카카오가 인재 영입 및 성과 보상 차원에서 2008년 3월부터 부여해왔던 것으로 다음과 합병하면서 카카오 주식에 매겨진 가치는 11만3429원이고 이를 토대로 추산할 경우 스톡옵션의 가치는 무려 4083억원에 이른다.
2006년 설립 이후 8년만에 액면가의 220배나 오른 것이다. 600명의 임직원이 일인당 평균 6억 이상 벌게 된다. 다음과의 합병법인인 다음카카오의 주가가 더 오를 것을 가정한다면 차익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일부 주요 임원들도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지분 가치는 합병 후에는 약 1조1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제범 대표는 57억원, 신인섭 인사부분총괄 부사장 47억원, 조민식 사외이사는 45억원을 지분 가치를 보유하게 된다.
업체로는 텐센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이 수혜를 보게 됐다. 게임업체인 위메이드는 카카오 지분 150만주(5.6%)를 보유하고 있으며, 2대 주주인 텐센트는 지난 2012년 4월 카카오에 720억원을 투자해 카카오 지분 13.3%, 360만주를 취득했다.
이를 본 누리꾼은 "역시 IT기업이 대박을 내면 직원들도 성과를 나눠 갖게 된다", "너무 부럽다, 직원들은 회사가 로또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