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퇴근길 교통정리 중 차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던 20대 경찰관이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붐비는 교차로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한 젊은 경찰은 차량에 치여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8일 만에 순직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21일 오후 3시 9분 이성림 경장이 결국 순직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이성림 경장은 오후 6시 47분께 부산 해운대의 한 교차로에서 교통정리 업무를 하던 중 차량에 치여 의식불명에 빠졌다.
경찰은 오는 23일 부산경찰청에서 영결식을 치르고 1계급 특진을 추서할 계획이다.
경찰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영결식을 엄숙히 진행키로 했다. 영결식 이후 고인은 국립대전현충원 경찰묘역에 안장된다.
이 경장은 2016년 경찰에 입문한 5년 차 경찰관으로 2018년 8월부터 해운대경찰서 교통안전계에 근무해왔다. 평소 성실한 근무 태도로 15회에 걸쳐 각종 표창과 장려상을 받은 우수 공무원이다.
특히 이 경장은 지난 8월 결혼한 신혼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이 경장을 들이받은 차량은 정상 신호에 따라 교차로에 진입했으며 음주운전도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가해 차량 운전자를 안전운전의무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