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가 내용 오류로 논란이 이 되자 제작진이 사과했다.
지난 21일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은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대한 고대사의 자료를 리서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은 방대한 이야기의 세계사를 다루다 보니 한 편당 평균 4~5시간 녹화를 하고 있다"면서 "시청자분들께 몰입도 있는 이야기를 선사하기 위해 압축 편집하다 보니 긴 역사 강연의 내용을 모두 담기 어려워 역사적인 부분은 큰 맥락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생략된 부분이 있었지만, 제작진은 맥락상 개연성에 큰 지장이 없다고 판단해 결과물을 송출했다. 이에 불편했을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여다.
제작진은 이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자문단을 더 늘리고, 다양한 분야의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 밝혔다.
또한 VOD 등에는 일부 자막, CG 등을 보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이집트 고고학 전문가인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은 SNS를 통해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 클레오파트라 편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이 차곡차곡 쌓여간다"면서 "틀린 것이 너무 많아 하나하나 언급하기 힘들 지경이다. 지도도 다 틀렸다"라고 꼬집었다.
논란이 이어지자 설민석의 학력도 재조명되고 있다.
설민석은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이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고 온라인에서 한국사 강의를 진행해왔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전공자가 아닌 점을 지적하며 "전문성이 부족하다", "강의를 할 정도가 전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