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 사태로 갈수록 경기가 악화되고, 일자리까지 줄자 취업을 준비하는 20·30청년 세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일할 능력, 의지는 있지만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최근 통계 작성 이래 최다를 기록할 정도니 상황은 심각하다못해 절망 수준이다.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청년들이 일을 하지 못하는 건 개인적으로도, 국가적 차원에서도 큰 손실이다.
이에 정부는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내년부터 다채로운 취업 지원 정책을 시행한다.
30조원이란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는 정부의 취업 지원책 중 청년들이 미리 알고 있으면 유익한 내용들만 짚어본다.
국민취업지원제도
내년부터 고용취약계층인 저소득층 및 청년을 대사으로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시작된다.
이 제도는 취업지원 서비스와 생계지원을 동시에 제공하는 제도로, 2가지 유형으로 나눠서 지원한다.
약 40만 명에게 지원되는 1유형의 경우 구직 의사와 능력이 있으나 취업하지 못한 사람 중 15~64세 이하 월평균 총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구직자가 지원 대상이다.
이들은 취업지원프로그램을 무료로 응시할 수 있고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구직촉진수당이 나오게 된다.
2유형의 경우 구직촉진수당 수급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며, 약 19만 명에게 취업지원서비스가 제공된다.
청년맞춤형 일자리 지원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청년들의 취업길을 넓히고 근속을 유도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우선 청년을 정규직으로 추가 고용한 중소·중견 기업에 연 900만원씩 연 3년간 지원한다.
청년공제의 경우 기업, 청년, 정부 3자가 기여해 2년간 1200만원의 자산이 형성된다.
디지털 신기술 인력 양성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디지털, 비대면 등이 키워드로 떠오른 한 해였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디지털 신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했다.
K-digital training이라 불리는 인력양성 제도를 통해 기업과 대학, 훈련기관이 신기술 분야 실무인재 18만 명을 양성하고, 구직자 훈련시 훈련비 5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취업성공패키지
2021년부터 취업 지원 제도가 시행되지만 기존 동일 성격의 정책인 취업 성공 패키지 또한 내년에도 고용노동부 차원에서 지속 시행된다.
지원대상자의 개인별 취업역량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최장 1년의 기간 내에서 단계별로 통합적인 취업지원을 실시한다.
총 3단계로 나눠 취업 준비 부터 체계적으로 교육하게 되며 매 단계마다 참여수당, 구직촉진수당 등 다양한 수당이 제공된다.
생계급여수급자, 국가유공자, 영세자영업자 등은 이 정책을 통해 취업 성공시 취업성공수당을 추가로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