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송지효의 배려심 넘치는 행동이 누리꾼에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0 S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대상 수상의 영예는 올 한해 SBS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던 김종국이 안게 됐다.
김종국은 대상 수상자로 이름이 호명된 후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던 '런닝맨'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뒤이어 그는 시상대로 향했다.
그런데 이때 화면에는 김종국 엉덩이 부근에 하얀색 물체가 달려있는 게 잡혔다. 물체는 다름 아닌 마스크였다.
이는 시상식에서 착용 중이던 얼굴 프린팅 마스크가 아닌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마스크로 보인다.
김종국은 엉덩이에 마스크가 달려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그대로 시상식에 오르려 했으나, 송지효는 '매의 눈'으로 김종국 엉덩이에 걸린 마스크를 발견했다.
송지효는 급히 뛰어나와서 재빨리 마스크를 떼어내고 자리로 돌아왔다.
명예로운 순간에 웃음거리가 되지 않게 김종국을 도운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은 "배려심 넘친다", "이름표 뜯기 게임인 줄 알았다", "후다닥 달려 나와서 마스크 가지고 가는 거 귀엽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송지효 덕에 마스크를 떼고 수상대에 오른 김종국은 감격에 겨워 한동안 말을 잊지 못하더니 "앞으로도 꾸준히, 또 성실하게 열심히 하는 예능인이 되겠다"고 대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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