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전파력 70% 더 높은 '변종 코로나'가 전세계에 퍼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코로나19 변종의 출현으로 영국이 긴급봉쇄 조치를 단행하면서 전 세계가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하지만 이미 남아공, 이탈리아 등에서 변종이 발견되는 등 곳곳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는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종인'VUI-202012/01'가, 남아공에서는 '501.V2 변종'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변종은 기존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일어나 인체 세포에 더 쉽게 침투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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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가 무려 70%나 빠르다. 다만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백신 효력을 약화하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영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 빠르게 변종이 퍼지고 있는 점이다.


같은 날 남아공에서도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으며 지난 20일에는 이탈리아에서 영국발 변종이 발견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부는 이날 영국에서 로마로 귀국한 자국민이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하고 즉시 격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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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럽 국가들은 일시적으로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금지 하는 등 조처를 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변종 코로나19에 대응해 20일 12시부터 화물기를 제외한 모든 영국발 항공편 착륙을 금지했으며 벨기에 정부도 이날 자정부터 최소 24시간 영국발 항공편과 유로스타를 포함한 열차 운행을 금지시켰다.


영국 정부의 최고과학자문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에 따르면 영국발 변종은 지난 9월 말 런던 또는 인근 켄트에서 처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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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에는 런던 내 확진 사례의 28%가 변종 탓에 발생했으며 전파에 가속이 붙으면서 이달 9일부터는 불과 1주일 만에 런던 확진 사례의 62%를 일으켰다.


그는 현지 매체에 "이 변종이 전염력 측면에서 다른 모든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보다 우세하다"고 설명하며 "현재로선 백신에 의한 면역반응이 변종에도 적합하다고 추정하고 있지만, 경계심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수도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자 이 지역을 코로나19 대응 4단계로 격상하고 긴급 봉쇄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