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펜트하우스' 김소연이 본인이 아버지를 죽게 만들어 놓고 장례식장에서 슬픈 척 연기한다.
20일 SBS '펜트하우스' 측은 천서진(김소연 분), 하윤철(윤종훈 분), 하은별(최예빈 분)이 상복을 입고 장례식장에 간 모습을 공개했다.
이곳은 천서진의 부친 천명수(정성모 분)의 장례식장으로 추정된다.
사진 속 천서진은 굳은 표정을 한 채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하윤철과 하은별의 부축을 받으며 걷고 있는 천서진의 모습에선 모든 걸 다 잃은 듯한 슬픔이 전해진다.
하지만 사진 속 천서진의 슬픈 모습은 연기에 불과하다.
지난 15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15회에서 천서진은 아버지의 죽음을 외면했기 때문이다.
당시 천명수는 천서진에게 물려줬던 청아재단 이사장 자리를 빼앗고 유언장도 다시 쓰겠다고 선언했고, 천서진은 천명수에게 달려가 그를 붙잡고 "다시 생각해 달라"라며 계단 앞에서 다툼을 벌였다.
그런데 그 순간 천명수는 화를 내다가 혈압으로 졸도해 계단에서 굴러떨어지게 됐다.
천명수는 딸의 도움을 바랐지만 천서진은 계단에서 구른 부친을 그대로 두고 서류만 빼앗아 도망쳤다.
천서진은 천명수가 죽었던 날 그 자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공개된 스틸 사진에선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을 하고 장례식장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천서진의 양면성 가득한 모습이 담길 '펜트하우스' 16회는 오는 2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