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싱어게인'에 출연 중인 30호 가수가 상대 팀의 탈락 위기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은 참가자가 2명씩 팀을 이뤄 대결하는 '팀 대항전'이 진행됐다.
'팀 대항전'에서 패한 팀에서는 팀원 전원 또는 한 명이 탈락하는 방식이었다.
이날 30호 가수, 63호 가수가 속한 '누구 허니'팀은 10호 가수, 29호 가수의 '도플싱어'팀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결과가 발표되자 30호 가수는 대결에서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음에도 굳은 표정으로 일관했다.
MC 이승기는 "'도플싱어'팀에서는 한 명 이상의 탈락이 확정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30호 가수는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눈물을 흘려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29호 가수는 "저희가 너무 잘 지냈다. 상대 팀과의 대결 구도가 아니고 대기실에서도 밥을 같이 먹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10호 가수와 29호 가수는 상대 팀인 '누구 허니'팀의 리허설을 꼼꼼히 모니터링해 주는 것은 물론 조언까지 아끼지 않았다.
'도플싱어'팀의 고마움을 느낀 30호 가수는 무대 직전 10호 가수의 기타 가방을 들어 주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30호 가수는 무명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기회를 잡는 것이 힘든 일임을 알기에 '도플싱어'팀의 탈락 위기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무대에서 내려온 30호 가수는 "저기가 더 슬플 텐데 내가 울고 있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대결에서 패한 '도플싱어'팀의 최종 탈락자는 29호 가수였다.
하지만 29호 가수는 심사위원 이선희의 '슈퍼 어게인' 선택을 받아 극적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