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흔히 여성의 가슴은 남성이 성적 매력을 느끼는 신체 부위로 통한다. 볼륨감 있는 가슴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워너비로 통할 정도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 최근에는 가슴 성형 수술을 하는 여성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수술로 가슴 크기를 키워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하지만 수술한 가슴은 일부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한다.
그래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슴 크기와 수술 여부를 두고 누리꾼들 간의 열띤(?) 논쟁이 펼쳐졌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의 가슴 크기를 두고 남성들의 취향 차이를 묻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가슴 성형 수술을 한 C컵 가슴과 수술하지 않은 AA컵 가슴 중 어느 쪽이 낫냐"고 질문했다.
질문의 답변은 꽤 의외였다. 거의 5대5로 나오며 놀라울 정도로 팽팽했다. 큰 가슴이 더 많은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누리꾼들의 반응은 천차만별이었다.
먼저 '가슴 수술을 하지 않은 자연산 AA컵'을 고른 남성들은 "가슴 크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라며 "가슴 크기보다 중요한 건 골반이나 얼굴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형 수술을 한 가슴은 모양이 부자연스럽다"라며 "관계를 갖게 되면 수술했다는 느낌이 와 이질감이 느껴진다"라고 답했다.
반면 '가슴 성형 수술을 한 C컵 가슴'을 택한 남성들은 가슴 성형 여부보다 중요한 건 가슴의 크기라고 답했다.
이들은 "AA컵은 웬만한 남성만큼 가슴 크기가 작은 것"이라며 "여성으로 성적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몇몇 여성도 "AA컵으로 살 바에야 수술해서 큰 가슴으로 사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수술한 C컵에 표를 던졌다.
한편 실제로 우리나라 여성 중에는 A컵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속옷 피팅 컨설팅을 제공하는 '2017 Find Your Fit(파인드 유어 핏)' 캠페인에 따르면 국내 여성(전체 연령대)의 가슴 크기 비율은 A컵이 38%, B컵이 33%, C컵 이상이 28%를 차지했다.
20대 여성의 경우에는 C컵 이상이 34.14%, B컵이 34%, A컵이 31.7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