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랩 퇴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계급장 다 떼고 Mnet '쇼미더머니9'에 출연했다가 '랩 괴물'이라는 걸 증명한 스윙스.
그가 최종 4위에 머물러야 했지만, 스윙스의 팬들는 "1등보다 값진 4등"이라며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9일 Mnet '쇼미더머니9'에서는 파이널 생방송이 진행됐다.
래원, 머쉬베놈, 릴보이와 대결하게 된 스윙스는 이날 'B Mine'과 'Still Hungry'란 곡을 준비했다.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던 스윙스는 진정성 있게 가사를 써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힘들었지만 앞으로도 응원해 주는 이들을 위해 더 멋진 행보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하는 'Still Hungry'를 부를 때는 팬들을 울리기도 했다.
스윙스는 "은퇴까지 생각했다", "욕 안 먹고 싶어", "멘탈 깨졌다. 이젠 끝까지 갈게" 등의 가사를 읊으며 시련도 많았으나 팬들에게 더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스윙스가 데뷔 후부터 수많은 논란과 구설수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을 한 바 있기에 팬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며 진심으로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사실 스윙스의 '쇼미더머니9' 출연은 얻을 거보다 잃을 게 많은 도전이었다.
이미 '실력파' 래퍼로서 동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서 '쇼미더머니' 시리즈에도 출연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잘하면 본전이지만, 못 할 경우 비난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또한 후배 및 동료 래퍼에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하지만 스윙스는 자신의 실력으로 본인의 명성을 지켜 냈고, 이에 대해 많은 이들은 "진심으로 리스펙트 한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