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국내 백신 접종 시작돼도 '원하는 백신' 선택 불가능···'주는대로' 맞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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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정부가 내년 중으로 4,400만 명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들여오겠다는 계획을 재차 밝혔다.


이미 계약을 완료한 아스트라제네카 외에 현재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인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에서 만든 백신도 들여올 거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하지만 백신이 들어와도 접종하는 개인은 어떤 회사 백신을 맞을지 선택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별로 접종 가능 연령과 효능 등에 차이가 있다고 방역당국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다수의 매체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보건복지부의 일문일답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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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제약사를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국은 "백신 주사 접종은 개인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접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별/플랫폼별 공급량 및 특성, 안전성과 유효성, 부작용 발생 사례 등과 관련해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고 백신별 접종 대상자, 접종기관 등을 선정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즉 누구나 백신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전문가 견해에 따라 사람들마다 맞는 백신 주사가 다를 거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방역당국이 "백신종류별 임상조건(접종가능 연령), 효능 및 안전성 등 특성이 달라 전문가 검토 등을 통해 적합한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도록 검토 예정"이라고 말한 부분이 위 해석에 힘을 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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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부는 '개인 동의'를 강조했다. 개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꺼려질 수 있는 백신도 안 맞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 이야기도 어디까지나 백신이 들어왔을 때 이야기다. 현재로서 확정된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뿐이다. 


그마저도 구체적인 도입 완료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 18일 정부는 "국가 간 백신 확보 경쟁, 공급 시기에 따른 국가간 형평성 등의 사유로 기업들의 비공개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공급 시기 및 일정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