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윤형빈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자, 피해 호소한 개그맨 지망생이 내린 '최후의 결단'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개그맨 윤형빈이 온라인에서 폭언·폭행 방관 의혹을 제기한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 가운데 A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다음 주 중 윤형빈 측을 맞고소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윤형빈이 이끄는 개그 문화 브랜드 윤소그룹은 이날 공식입장을 내어 "거짓 폭로글을 작성해 온라인에 유포한 A씨를 부산 남부경찰서에 명예훼손과 허위사실로 추가 고소했다"고 전했다.


윤형빈은 입장문에서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구설에 오르게 돼 이유를 막론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아직 어린 친구이고, 소극장에 같이 있었던 친구여서 좋게 해결하려고 했다. 두 달여 간의 공갈·협박을 참고 달랬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명예훼손이었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더팩트


인사이트A씨가 공개한 증거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이번 의혹을 제기한 A씨는 변호인을 통해 다음주 초 윤형빈을 맞고소할 계획이다. A씨에 가해진 상습폭행, 폭언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감추고 방치한 혐의는 물론 명예훼손,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월급 지급으로 인한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A씨의 법률대리인은 이날 다수 매체를 통해 "윤형빈 측이 말하는 A씨의 정신적 질환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질환이 있어서 이번 의혹 제기가 문제 있다는 논리로 공격하는데, 공황장애, 재발성 우울증, 자해 등 각종 질병은 폭행·폭언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률대리인은 "이런 논리를 앞세워 공격하는 것은 폭행·폭언 피해자인 A씨에게 2차적 피해를 가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1호가 될 순 없어'


해당 사건은 전날(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윤형빈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점화됐다. 


글을 쓴 A씨는 개그맨을 꿈꿔왔고 지난 2015년 부산 남구의 윤형빈 소극장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근무를 하며 폭언·폭행 등 괴롭힘을 당했고 이러한 상황을 윤형빈에게 호소했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