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출소일부터 약 3일간 현장에서 인터넷 방송을 이어온 아프리카TV BJ가 자신의 수입을 공개했다.
그가 3일 동안 번 광고수익료만 약 1,500만원이 넘고, 별풍선 수입까지 더하면 약 1700만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BJ 박퍼니는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3일 동안 약 1700만원 정도 번 것 같다.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법적으로 선을 넘은 적은 없지만,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아 BJ를 대표해서 책임지고 기부하겠다"라고 말했다.
기부 의사까지 밝혔지만 누리꾼들에게서 돌아오는 반응은 싸늘했다.
몇몇 누리꾼들은 "주민들이 BJ들 때문에 통제당하고 생방송에 나오는데 열이 받지 않겠냐. 경찰한테 장난치고 조두순 집에 들어가려고 한 것이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
다른 이용자도 "조두순 집 앞에서 욕하고 고음 지른게 주민들에게 피해 준 것 맞다"며 "댓글에 악플이 많은 이유도 그중 하나다. 범죄자한테는 상관없지만, 다른 사람한테는 피해 주지 말라"고 말했다.
실제 박퍼니를 비롯한 BJ와 유튜버 다수는 조두순이 집에 들어간 후부터 계속해서 근처에서 은신하며 현장 상황을 인터넷 방송으로 송출했다.
이들 중 일부는 '조두순 거세', '조두순 사형' 등을 외치며 연일 소란을 일으켰고 주민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박퍼니는 "제가 방송을 하면서 법적으로 선을 넘거나 문제가 된 건 없지만, 예민한 문제고 주민들한테 피해를 줬다며 불편해하는 분들도 많았다"며 "사람들이 저를 많이 지탄했는데 제 진정성은 궁금증을 해결하러 가는 것이지 수익이 목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BJ인 만큼 선봉에 선 사람으로서 이것에 책임을 지고 기부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