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개그맨 오정태가 부부 사이에 휴대폰 비밀번호를 오픈해야 하는지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이럴 때! 당신 수상해'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됐다.
이날 오정태는 "아내에게 비밀번호 알려주면 내 핸드폰을 낱낱이 다 확인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정태 아내 백아영은 거래내역, 문자 등 모든 내용을 확인하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오정태는 "어느 날은 아내가 새벽에 제 휴대폰을 보고 뛰어왔다. 왜 저장 안 된 모르는 번호와 새벽에 통화했냐고 막 따지더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오정태는 "나도 기억 안 났는데 생각해 보니까 대리운전 기사님한테 전화한 거였다. 아내한테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지어낸 거라고,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더라. 결국 그 번호로 확인 전화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리 기사님한테까지 전화해서 제가 얼마나 창피했는지 모른다"고 그는 털어놓았다.
오정태 사연을 들은 패널들 사이에는 '부부 사이에 비밀번호를 공유해야 한다'와 '부부생활에도 지켜야 할 선은 있다'로 의견이 나뉘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 또한 "결혼했으면 모든 걸 오픈해야 한다"라는 반응과 "부부사이에도 사생활은 지켜줘야 한다"라는 상반된 입장으로 설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오정태는 지난 2009년 백아영과 결혼해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