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한국 제외한 '방역 선진국' 30개 국가 백신 접종하고 2021년 새해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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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미국을 비롯한 영국, 캐나다 등 30여 국에서 이달 안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백신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우르줄라 폰더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에 "12월 27, 28, 29일에 EU(유럽연합) 전역에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미 EU는 인구 4억 5,000만 명이 맞을 백신 10억 6,000만 회분을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유럽의약품청(EMA)의 사용 승인만 떨어지면 바로 접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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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영국, 미국, 캐나다는 이미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이스라엘도 오는 19일부터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이르면 올해 안에 서방 선진국과 중동·중남미 국가 등 30여 국은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셈이다. 지난 봄·여름부터 일찌감치 백신 확보 경쟁을 벌여온 결과다.


중국과 일본 또한 접종 시작이 머지않았다. 일본은 1억 2,700만 인구를 접종하고도 남는 2억 8,000만 회분을 내년 상반기까지 조달하기로 했으며 중국도 빠르면 이달 말부터 접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우리나라의 K-방역은 백신 확보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백신 확보 전쟁에서 뒤처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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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백신 4,400만 명분을 확보했다. 내년 2~3월이면 초기 물량이 들어와 접종을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선구매가 확정된 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 명분이 유일하고 나머지 3,400 명분은 도입 시기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서 국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사흘 연속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앞으로 글로벌 백신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K-방역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