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유튜버들은 늘 치열하게 경쟁한다. 늘 구독자들의 눈에 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이 같은 경쟁에서 승리해 큰 인기를 얻게 된 유튜버들 중 일부는 수익에 대한 욕심을 과하게 부렸다.
돈 욕심에 사로잡혀 내용을 조작하거나 자극적인 소재를 쓰기도 했다. 수익 욕심에 무리를 두다가 광고임을 밝히지 않고 '뒷광고'를 하다가 다수 유튜버가 적발됐다.
이는 일종의 구독자에 대한 '배신'이라고 할 수 있는데, 결국 이들은 대부분 잠정 은퇴를 하거나 다수의 구독자를 잃게 됐다.
해명 과정이 깔끔하지 못해 큰 타격을 입거나 '착한 이미지'로 이득을 누리다 거짓말이 들통나 나락으로 떨어진 경우도 있다.
오늘은 이처럼 2020년 한 해 동안 구설에 휘말리거나 실수, 조작 등으로 구독자와 인기를 한순간에 잃게 된 유튜버들을 모았다.
1. 송대익
송대익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후 이민영과의 썸, 연애 영상들이 대박을 터트리며 1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송대익은 배달원이 치킨과 피자를 몰래 빼먹었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시해 논란의 중심이 됐다.
송대익도 논란을 의식한 듯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지만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누리꾼들의 비판 대상이 됐다.
이후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그야말로 '떡락'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그는 잠정 휴식을 선언했다가 최근 돌아왔는데, 또다시 조두순 출소날 조작 해프닝에 휩싸여 비판을 받았다.
2. 갑수목장
수의대생이었던 갑수목장은 유기 동물을 키우며 '천사 수의대생'이라는 수식어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갑수목장의 모든 이미지는 조작설이 제기되며 나락으로 추락했다.
유기 동물인 줄 알았던 동물들은 펫샵에서 구매한 동물들이었고 심지어 영상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동물들을 학대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해당 사실을 부인하던 갑수목장은 쏟아지는 증거들에 사실을 인정한 후, 700여 개의 유튜브 영상을 모두 삭제하고 종적을 감춘 상태다.
3. 엠브로
엠브로는 여러 영상에서 뒷광고를 해 논란이 됐다.
특히 한 영상에서 협찬받은 치킨을 마치 시청자가 보내준 것처럼 연기하고 그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수익을 창출했다.
이에 그를 믿고 시청해 온 다수 팬을 기만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초 서글서글하고 긍정적인 이미지였기에 더욱 타격이 컸다.
이후에는 지난 8월부터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채널을 닫은 상태다. 그의 채널 구독자는 최대 162만을 구록했다가 8월 잠정 은퇴 선언 후 4달 만에 146만까지 떨어졌다.
4. 양팡
최대 259만의 구독자를 달성했던 유튜버 양팡은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모두 종횡무진 활약하며 한때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올 한해에만 부동산 거래, 뒷광고 논란 등 크고 작은 구설에 여러 차례 휘말렸고, 결국 잠정 은퇴를 선언하며 유튜브계를 떠났다.
그의 구독자는 채널에 나와있지 않지만 마지막으로 공개됐을 당시 200만 명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