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정부가 내년 최대 200만명에게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예산을 최대 2배까지 확대하고,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대로 2~3차례에 걸쳐 나눠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을 장려해 침체된 여가 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취지다.
지난 1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체부는 내년 숙박 할인쿠폰에 사용할 예산으로 418억원을 편성했다.
지난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진행한 예산(290억원)보다 44.1% 늘어난 규모다.
더구나 최근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집행하지 못한 예산이 있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많은 최대 200만명 이상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숙박 할인쿠폰은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관광 및 숙박업계를 지원하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쿠폰을 발급받아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등 국내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1인당 최대 4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의 불씨가 됐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두 차례나 발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문체부는 아직까지 숙박 할인쿠폰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미친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숙박 할인쿠폰 이용자들이 머문 숙소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아서다.
문체부 관계자는 "내년에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관광 및 숙박업계 지원 목적으로 숙박할인쿠폰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과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사업 재개 시점이 결정될 예정"이라며 "상하반기로 나눠 최대 2차례 이상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