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서울대 사범대+지방 한의대 다 붙었는데 무조건 서울대 가라는 부모님 때문에 고민인 수험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얼마 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 A씨는 최근 깊은 고민에 빠졌다.


수능을 성공적으로 치른 그는 서울대 사범대와 지방 한의대를 모두 합격할 수 있게 됐는데, 부모님과 대학 진학 문제를 놓고 갈등 중이라고 한다.


대학의 간판을 중요시하는 부모님과 전공을 통해 실속을 챙기려는 A씨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A씨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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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사범대 vs 지방 한의대, 여러분의 선택은?"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해당 질문은 고3 수험생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들은 각자의 견해에 따라 A씨에게 조언을 건넸다.


먼저 지방 한의대를 추천한 이들은 "서울대는 그 이름값부터 큰 강점이 있긴 하지만 한의대가 괜히 '한의대'가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한의대는 공부량부터 차이가 엄청나고 졸업 후 진로가 확실하다"며 "서울대생들 중에서도 반수 혹은 재수해서 한의대를 가는 학생도 많다"고 말했다.


아무리 지방대여도 뒤에 의대가 붙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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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부모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말하는 주장하는 누리꾼도 많았다.


이들은 명실상부 국내 원톱 대학교라 할 수 있는 서울대에 진학하면 어떤 학과든 취업 길이 순탄하고, 길게 말할 필요 없이 대학 이름 하나로 모든 게 정리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문들 간 커뮤니티 형성은 서울대보다 좋은 곳이 있을 수 없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서울대 사범대 정도면 굳이 임용고시를 치르지 않고 사립 학교 교사로 빠르게 취직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에 취업길도 열려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아울러, 꼭 사범대라고 해서 나중에 교사만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서울대라는 학부를 갖고 있는 상태라면 다른 길을 가도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말하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