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문 닫기 전에 빨리…" 3단계 예고에 대형마트로 향하는 사람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지난 15일 발생한 코로나19 환자가 1천명대를 넘어서자 대형 마트와 미용실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3단계를 검토할 수 있는 기준을 충족해서다. 3단계 거리두기에서는 대형마트와 미용실이 완전히 문을 닫아야 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미용실은 확진자가 천 명대까지 치솟은 12일부로 예약이 10% 가량 늘었다고 한다.


거리두기가 격상될 조짐을 보이자 당장 문을 닫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오히려 찾는 발길이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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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 대형마트에서는 과일과 축산, 곡식류 등 먹거리 매출이 3주 전보다 최대 14%까지 늘어났다고 한다.


이마트 경기도 매장의 한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며칠 전보다는 손님이 확실히 늘었다"며 "주로 라면과 참치캔을 많이 사는 것 같다"고 했다. 


대형마트 업계는 3단계에서도 계속 영업을 하게 해달라는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생필품을 국민에게 보급해야 하고 쇼핑공간이 넓어 방역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나타난 '사재기 광풍'으로는 아직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1년간 코로나 사태에 적응한 만큼 꼭 필요한 만큼의 구입만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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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현재 3단계 거리두기 격상을 고민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할 수 있는 기준 범위에 진입했다"며 "단계 상향에 대해 깊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3단계가 시행될 경우 전국에서는 미용실과 대형마트를 비롯해 50만개 시설이 문을 닫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