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요즘 어떤 세상인데.." 논문 '표절' 잠정 결론에 재조명된 홍진영 발언

인사이트MBC '라디오스타'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조선대학교가 가수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됐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런 가운데 과거 홍진영이 방송 인터뷰에서 했던 논문 관련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3년 홍진영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조선대학교 교수인 아버지를 소개하며 해당 학교에서 취득한 석·박사 학위를 언급했다.


홍진영은 직접 논문을 썼냐는 MC의 질문에 "무역학 박사다. 논문 제목은 '한류 콘텐츠의 해외 수출 방안'이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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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라디오스타'


이어 홍진영은 박사 학위 때문에 스트레스 진짜 많이 받았다고 토로했다.


'돈 주고 박사 땄다', '아빠가 대신 써준 거 아니냐'라는 악플이 쏟아졌다는 것이다.


홍진영은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라며 답답해했고, 요즘은 논문 검증도 다 하지 않냐는 진행자의 말에 동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왜 거짓말을 하겠느냐. 저는 어차피 가수 활동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강단에 설 생각도 없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걸 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ambahong'


앞서 홍진영은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이며 대중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다. '카피킬러' 검사 결과에서 74%의 표절률을 보인 것이다.


홍진영은 "표절이 아닌 인용"이라고 입장을 표했으나, 조선대학교 전 교수가 "홍진영의 논문은 99.9% 가짜고, 같은 대학교수였던 아버지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양심선언 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결국 홍진영은 고개를 숙이며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지난 15일 조선대학교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조사 결과 홍진영의 석사 논문을 표절로 판단했다.


대학원위원회는 홍진영 측에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으며 다음 주께 표절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