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요양원 방문한 '산타클로스', 75명 집단감염 발생시킨 슈퍼 전파자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산타 클로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벨기에의 한 요양원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남성이 코로나19 슈퍼 전파자가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NN 등에 따르면 벨기에 플랑드르 앤트워프의 한 요양원에서 코로나에 걸린 산타가 다녀간 뒤 일주일 만에 7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61명은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이었으며 14명은 요양원 직원이었다.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12일 성명을 내고 "요양원에 산타 분장을 하고 봉사활동을 했던 사람이 코로나 감염자였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나 홀로 집에 2'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산타 분장을 한 남성은 요양원 방문 당시 별다른 증상은 없었으나, 요양원 방문 이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이 너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요양원 측은 "산타 분장을 한 확진자는 공용공간에만 머물렀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잠깐만 머무르고 거리 두기를 준수했으며 선물도 직접 나누어 주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확진자 대부분은 무증상자이거나 경증 환자이며 소수의 환자들만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고 있다.


기존에 치료를 받던 환자 1명이 사망했으나 산타와의 상관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