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롤 한국 서버서 '탈주·트롤' 일삼던 중국 계정들 싹 차단한 라이엇게임즈

인사이트라이엇 게임즈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라이엇게임즈가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중국인 유저들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지난 14일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불법 베팅 사이트와 연계된 랭크 게임 내 고의 패배에 대한 조치를 발표했다.


최근 페이커를 포함한 LCK 선수들을 대상으로 중국 내에서 불법 베팅이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대처다.


라이엇은 "일부 해외 플레이어들이 중국의 불법 베팅 사이트와 연계해 LCK 선수들의 랭크 게임 결과에 고의적으로 개입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 계정을 도용한 정황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리그 오브 레전드


인사이트라이엇 게임즈


이를 해결하기 위해 라이엇은 가장 먼저 해외 도용이 의심되는 계정의 검수 및 비활성화를 진행했다.


라이엇은 LCK 선수들의 랭크 게임에 개입할 수 있을 만큼 높은 MMR의 계정 (다이아 2 이상) 약 1만 개를 우선 검수했으며, 이후 해외 플레이어로부터의 도용이 의심되는 전체 계정을 추출해 일괄 비활성화했다.


추가적으로 해외 플레이어들이 VPN을 통해 한국 서버에 접근하고, 비인가 프로그램을 사용해 느려진 핑을 보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비인가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차단하고 있다.


감지와 차단은 게임 시작 3분 이내에 완료되므로, 해당 플레이어와 매치메이킹된 일반 플레이어들은 '다시하기'를 선택할 수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t1lol'


추가적으로 LCK 선수들이 고의 패배 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을 임시 개설, 운영한다.


팀은 불법 베팅이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즉시 라이엇 게임즈에 모니터링을 요청할 수 있다.


라이엇은 "고의적 패배 행위 및 게임 플레이에 대한 베팅 행위는 그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라며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중국인 유저들이 그동안 한국 서버에서 탈주와 트롤 행위를 일삼았던 만큼 라이엇의 이번 대책은 한국인 유저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