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아내의 '남사친' 때문에 고민에 빠진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소리꾼 조엘라와 뮤지컬 배우 원성준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원성준은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집에 택배가 계속 오는데 다 남사친이 보낸 것이라고 하더라. 아내가 무엇이 필요하면 그걸 보내며 챙겨주는 모습이 남사친을 넘어서는 것 같더라"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한 번은 밤 11시가 넘은 야심한 시각에 두 사람이 너무 신나게 통화를 하는 것이다. 심지어 그분이 저를 바꿔 달라고 해서 '엘라 잘 챙겨줘'고 말하더라"라며 분노했다.
이에 대해 조엘라는 "남사친은 22년 된 동창이다. 제 화려했던 연애 얘기는 물론 모든 걸 알고 있는 친구다. 남자하고 손만 잡아도 임신이 되는 줄 알았던 저에게 성교육까지 시켜 준 진짜 소중한 친구다. 나에게 남사친이 여럿이 있는 것도 아니고 딱 그 친구 하나뿐이다"라며 답답함을 표현했다.
조성준이 분노하는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심지어 그 남자에게 아내가 하트 이모티콘을 남발하더라. '사랑해'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기도 한다. 유독 그 하트가 나는 이상하게 와닿더라. 나는 아내가 남사친과 선을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남편의 고민을 들은 조엘라는 "남사친과 연락은 못 끊는다. 내 한쪽 팔을 잘라내는 느낌일 거다"라고 답해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한편 조엘라와 원성준은 지난해 10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