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엉뚱한 시험지 배포했다가 수험생들 밤 10시까지 재시험 보게 만든 한국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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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한국외대가 일부 수험생들에게 논술 시험지를 잘못 배부해 재시험을 치르는 상황이 발생했다.


14일 TV조선은 한국외대 대입 논술 시험에서 벌어진 황당한 실수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외대는 지난 13일 대입을 위한 논술고사를 진행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해 5,800여 명의 수험생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다른 문항의 시험을 출제했고, 수험생들은 오전과 오후, 저녁으로 나눠 시험을 치렀다.


그런데 오후 시험을 치른 일부 수험생들에게 오전에 출제된 시험지가 배부되면서 학교 측은 해당 학생들에게 재시험을 치르게 했다.


결국 수험생들은 다른 고사장으로 이동해 시험을 봤고,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고사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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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험생은 "혼란스러워 시험을 잘 보지 못했다"며 "감독관이 5만 원을 쥐여주며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외대 측은 "시험이 늦게 끝나 교통비로 준 것이며 추가 재시험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국외대 측은 고사본부에서 문제지를 봉투에 배분하다 실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