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조만간 아이언맨처럼 특별한 슈트만 입으면 하늘을 날 수 있는 세상이 올 수도 있겠다.
BMW에서 하늘을 나는 '윙 슈트'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FUNDO는 BMW의 전기차 브랜드 BMW I와 디자인 스튜디오 디자인웍스(Designworks)가 제작한 '전기 윙슈트'를 선보인 소식을 전했다.
윙슈트는 마치 날다람쥐처럼 다리와 몸 사이, 양다리 사이에 날개가 달린 비행 슈트다.
슈트 안에 장착된 공기 팩으로 되어있는 막을 활용해 양력을 얻어 하늘을 나는 원리다.
이 윙슈트에는 더 빠른 속도와 긴 비행시간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10마력짜리 임펠러가 장착됐다.
전기모터 2개로 구동하는 임펠러는 가슴높이에 매달려 추진력을 발휘한다.
BMW와 디자인웍스의 이번 프로젝트는 무려 3년이 걸렸다. 오스트리아의 점퍼와 스카이 다이버가 해당 기술을 실현하게 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자동차 풍동실험실에서 테스트까지 거친 윙슈트는 최고 300km/h 속력까지 낼 수 있는 성능을 발휘한다.
BMW가 공개한 영상에서 직접 윙슈트의 입고 하늘을 난 스카이다이버 피터 잘츠만(Peter Salzmann)은 시속 186km/h 속도로 비행했다.
또 가파른 산 정상에서 상승곡선을 그리기도 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BMW의 윙슈트는 iNEXT 이벤트의 일환으로 일부가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출시 일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BMW는 윙슈트의 개발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