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이 인도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인도는 삼성 디스플레이에 특별 재정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노이다 지역에 대규모 디스플레이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삼성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설립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대접하고 있는 것이다.
우타르 정부는 성명문을 내고 "삼성이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인도로 옮기기 위해 약 6억 5천만달러(한화 약 7,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우타르 정부는 삼성의 첫 번째 하이테크 프로젝트에 크게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특별 재정 인센티브와 각종 세제 혜택을 주겠다고 천명했다.
삼성이 중국에서 벗어나 인도에서 터를 잡기로 한 정책이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은 2018년 인도 노이다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폰 공장을 설립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삼성 디스플레이 법인도 세웠다. 또 디스플레이 공장도 세웠고, 내년 중 가동에 들어간다.
업계는 이 같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삼성이 '탈중국화'를 가시화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삼성은 지난해 9월 중국에서 마지막 스마트폰 공장을 철수했다. 중국에서 더는 스마트폰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디스플레이는 물론 기타 부품 공장까지도 중국에서 철수하면서 생산기지를 모두 인도로 옮기고 있다.
업계 내부에서는 삼성이 인도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수 있을 거라 내다보며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