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상처 입은 강아지와 고양이를 가리지 않고 돌보는 수호천사 부부가 시청자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13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17마리 '멍냥이'들의 수호천사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미 고양이 덕이를 포함한 고양이 12마리, 강아지 5마리와 함께 사는 거제도의 한 부부가 소개됐다.
11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을 두고 부부는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면서도 "다 다른 장소에서 온 애들이다. 길 위를 헤매던 길냥이들을 외면할 수 없어 모두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어린 백구 5마리에 대해서는 "엄마가 로드킬을 당한 거 같다. 밭 같은 데 새끼들을 낳아놓고 엄마가 안 나타났다. 급하게 데려왔다"고 했다.
이 외에 80여 마리가 지내는 유기동물보호센터를 비영리단체로 개인 운영한다는 부부는 힘든 와중에도 "다 사연이 있어 오는 애들이니까 꾸준하게 입양을 많이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을 가르치던 선생님이었지만 간암 판정을 받고 요양을 위해 거제도로 무작정 내려왔고 우연치 않게 길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만났나 돌보게 됐다.
이후 병원에서 그는 완치 판정을 받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됐고 유기동물을 위한 작은 쉼터 또한 운영을 시작했다.
촬영 중 실제로 구조 요청이 들어오자 부부는 현장으로 급히 달려갔다.
부부는 추운 날씨에 잘못될까 서둘러 구조했고 13마리째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왔다.
길 위의 생명을 모른 척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시청자에게 포근한 감동을 선사한 거제도 부부를 하단 영상에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