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2.5단계나 3단계나 힘든 건 같아"···거리두기 3단계 격상 외치는 시민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명 선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하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라고 밝혔다.


3단계가 되면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 당장 3단계 격상을 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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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통제 불능' 상태가 되기 전 차라리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3단계로 격상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장은 조금 불편하고 힘들겠지만, 지금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이 감염 사태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차라리 3단계로 올려 급한 불을 끄는 게 낫다는 이야기도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나온다.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 따른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매출 타격을 입었지만 정상을 하루 빨리 되찾는 게 더 좋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지금도 힘들지만 3단계로도 잡지 못할 만큼 감염병이 확산될 경우 '락다운'이라는 사태까지 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락다운이 가동될 경우 3단계는 아무것도 아닐 정도의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 락다운을 실시한 유럽 국가 대부분이 경제 위기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미 지금도 충분히 힘들다", "백신이 나올 때까지는 최대한 인건비 아껴가며 버틸 예정이다" 등 하소연을 하며 하루 빨리 지금의 사태가 잠잠해지기 만을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