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12일 출소한 아동성폭행범 조두순이 "천인공노할 잘못을 했다"며 "반성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호관찰관은 이날 오전 8시 40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준법지원센터(보호관찰소) 앞에서 취재진에 "조두순이 교도소에서 보호관찰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앞으로 반성하며 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조두순은 "오늘 이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모일 줄 몰랐고 분위기도 이 정도일 줄 몰랐다"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두순은 오전 6시 45분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준법지원센터까지 법무부 관용차를 타고 이동했다.
그는 준법지원센터에서 행정절차를 마친 뒤 같은 관용차를 통해 인근 거주지로 향했다.
다만 조두순은 행정절차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느냐"고 묻자 뒷짐을 진 채 답변하지 않았다.
보호관찰관은 조두순의 출소 과정에 관용차를 동원한 데 대해서는 "조두순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공공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