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치즈분수 먹방으로 '분수 장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먹방 유튜버 테스터훈이 조작 논란에 분노했다.
지난 9일 테스터훈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문제의 달고나 영상, 한마디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최근 불거진 주작 논란에 대해 하나씩 짚으며 해명했다.
그는 "웃기려고 일부러 그러는 거 같은데?", "이 정도면 의도적으로 사고를 내는 게 아닌가?", "자극적인 게 이슈되니까 더 자극적으로 간다" 등 달고나 먹방 영상에 달린 댓글을 공개했다.
테스터훈은 "이 직업을 하면서 내가 원치 않은 이슈에 휘말린 적이 많다. 유독 인터넷 방송인들에게 엄청나게 공격적이고 폄하하는 것들이 있다. 물론 사회적으로 문제점이 많았었기 때문이지만 이건 방송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리뷰 영상을 연출이라고 할 건가? 방송의 모든 것에 태클을 걸기 시작하면 볼 수 있는 게 없다. 내가 찍다가 실수를 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찍으면 그것도 주작인가? 그렇잖아 그건 라이브가 아니니까"라며 도 넘은 비난을 꼬집었다.
그는 유튜브 영상 속 실수 장면들은 실시간 방송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하며 순수한 것을 좋아해 평소 연습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년 내내 이래왔다. 그런데 이렇게 매도하는 것 자체가 기분이 나쁘다. 우리 끼리라도 재밌게 봤으면 좋겠는데 굳이 깽판 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테스터훈은 해명 영상을 찍게 된 계기에 대해 구독자를 향한 비난을 차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서로 태클 걸고 누군가의 취미를 폄하하고 그게 옳을까? 그러면 도대체 뭐가 옳은 취미이고 웃음 코드이며 볼거리일까? 내 주변 사람들이 힘든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 주변 사람은 내 시청자도 포함되어 있다. 그 사람들한테까지 그걸 욕하진 마 그걸 강요할 자격은 없어. 사실이 아닌 것들로 시청자들이 고통받는 것도 마음이 안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