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딱 하루 앞둔 조두순 출소에 재조명되기 시작한 영화 '소원'

인사이트성폭행범 조두순 / MBC '실화탐사대'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러한 가운데 조두순(69)의 범죄를 녹여낸 영화 '소원'이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상에서는 조두순의 범죄를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 '소원'이 화두로 떠올랐다.


2013년 개봉한 '소원'은 무참한 성폭행을 당한 9살 소원이가 장애를 안고 가족과 고통을 나누며 아픔을 극복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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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소원'


작품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은 "피해자에게 가장 행복한 엔딩은 본인들이 잘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소원이 가족이 아픔을 행복으로 보상받길 바란다"고 소원한 바 있다.


이준익 감독의 바람처럼 영화 속 소원이는 큰 아픔에도 가족과 이웃의 보살핌으로 차차 일상을 되찾아간다.


그 과정에서 소원과 그의 가족은 진한 여운과 감동을 자아낸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소원'


영화의 엔딩과 달리 조두순은 출소를 앞뒀고 나영이네 가족은 남모를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됐다.


이에 누리꾼은 공분하고 있다. 이들은 "가족의 평화를 빼앗는 일", "얼마나 불안하겠나", "12년은 너무 짧다. 벌써 출소라니", "피해자는 평생 고통받는데 가해자는 12년만 버티면 끝난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한탄했다.


한편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하고 내일(12일) 출소한다.